이 같은 무더위 날씨 속에 위험천만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땡볕에 놓인 한 차량 안에 한 아기가 방치돼 있다는 119신고가 들어온 건데요.
긴급 출동한 소방이 유리창을 깨고 30분 만에 구조했습니다.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화면 살펴보시죠.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 한 잿빛 SUV 차량이 놓여있고, 옆으로 소방대원이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차량 유리를 깨고 있습니다.
그 뒤로 누군가가 호스로 차 위로 물을 뿌려 조금이라도 차량 온도를 낮추려는 시도도 이뤄지는데요.
차 안에 갇힌 1살 아기를 구하기 위해 분투했던 현장입니다.
마침내 깨진 차량 유리,
그 안으로 손을 넣어 잠긴 차량 문을 엽니다.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안에 있던 아기가 무사히 구조됐는데요.
이곳은 어제 오전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 있는 한 동네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당시 인근 일대는 무려 30도, 체감온도는 32도에 육박했던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오전 10시 10분쯤 SUV 차량 안에 1살 아기가 갇혀 울고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와,
소방이 출동해 30분 만에 구조가 이뤄졌는데요.
다행히 아기는 탈진한 것 외에 별다른 건강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아기가 차 열쇠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실수로 차량이 잠겨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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